챕터 175

레이철

한참 후에 차가운 콘크리트 방의 침대에 묶인 채로 깨어났다. 나는 공포에 휩싸였고, 묶인 것을 풀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저 스스로를 다치게 할 뿐이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천장에는 족쇄가 달려 있었고, 바닥에는 의자가 볼트로 고정되어 있었으며 그 아래에는 배수구가 있었다. 방 구석에는 양동이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곳이 고문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에서는 피와 죽음의 냄새가 나서 메스꺼움이 느껴졌다. 작은 창문이 있었는데 굵은 쇠창살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탈출할 방법이 없었다. 젠장.

문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